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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젝트를 하나 시작하게 되었다. 혼자 하던 위로 프로젝트 말고 큰 규모의 프로젝트는 아니지만 현재 구성된 팀원은

프론트 앤드(웹) / 백앤드 / 안드로이드(나) 이렇게 셋이다. 서버와 데이터 베이스 쪽은 신경 안 써도 된다고 안드로이드 개발만 해주시면 될 것 같다고 하셨다.

 사실 처음에 프로젝트 참여하게 되고 2시간 동안 후회했다. 내가 할 수 있을까? 민폐이지 않을까? 등등 이런저런 생각을 했었다. 

그동안 긴 인생은 아니지만 살면서 "처음"이라는 것을 굉장히 두려워했다. 자존심이 센 성격이라 실수, 잘못하는 것 등을 남에게 절대로 보여주고 싶지 않기에. "처음"이라는 것은 필연적으로 저 부분들이 보이지 않는가. 그래서 "처음"에 대한 두려움이 굉장히 크다. 이겨내고 싶었다. 맨날 말로만 해보자 해보자, 미루다 보면 시간이 지나 기회를 놓치고 흥미를 잃고... 항상 이런 식이다 나는. 

 요즘 안드로이드를 공부하면서 친구를 구하고 싶었다. 굳이 안드로이드가 아니더라도 그냥 같이 코딩하는 친구들을 사귀어 서로 관련 질문도 하고 도움도 받고 이야기도 나눌 수 있는. 또한 협업 경험도 쌓고 싶었다. 학벌이 좋지 않아서 그나마 실력으로 극복이 가능한 개발직군이니까 더욱 경험이라도, 스팩이라도 쌓고 싶었다. 그래서 다 찔러봤다. 아직 잘한다고는 못하지만 의지는 있다 충분히 구현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더니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사실 구현을 못할 것 같지는 않다. retrofit과 관련 API들을 공부하면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다. 프로젝트를 완성하고 배포하고 피드백을 받고 수정을 하고 발전을 시키고. 이러한 경험을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서 쌓고 싶다. 성장도 하고싶다. 벼랑 끝에 나를 내던졌다. 아마 올해 벌려 놓을 수 있는 것들 다 벌려놓을 것이고(지금은 이런 생각이지만 또 언제 두려움에게 패배하여 숨을지는 모르겠다.) 상처투성이가 되거나 무럭무럭 성장을 하거나 둘 중 하나가 되겠지. 생존 수영식으로 배워보는 거다. 빠져 죽든가 목숨 걸고 배워서 강인 해지든가.

 연합 앱 개발 동아리도 모집을 하는 동아리가 남아있어 지원을 해볼 계획이다. 사실 합격할 것 같지는 않다. 협업 경험이 우대사항인데 협업 경험이 없기도 하고 안드로이드를 잘 다루는 것도 아니라서. 하지만 위에서 말했듯 미루기만 하다가는 안될 것 같아 지원을 해볼 것이다. 붙으면 진짜 좋은 거고 아니면 분발해서 다음 기수 때 지원을 해야지.

 이제 대학교 2학년 1학기인데 재수도 하고 군대도 다녀오고 내 주변 대부분의 여자애들은 졸업도 하고 취업도 하고 배운 것도 많고~ 군 면제나 공익 등 다른 이유로 군대 안 간 남자애들도! 나는 이 나이 먹도록 뭘 했나 싶다. 한창 심란했었는데 그 덕분에 이렇게나마 공부를 할 수 있는 것 같다. 

 이번 학기 프로젝트가 3개인데 프론트 앤드 / 백앤드 / 자바. 흠 이 프로젝트 세 개에 내가 혼자 하는 프로젝트에 (이거는 좀 미룰 거고) 팀 프로젝트 하나... 쉽지 않을 것 같다. 이번 학기. 소원이지만 동아리에 가입하게 된다면 더 추가가 되겠다. 

 유니티, 안드로이드 둘 다 깨작한 수준이지만 책을 보고 마냥 따라 하는 것보단 프로젝트나 직접 무엇인가를 만들어봐야 흥미도 생기고 실력도 무럭무럭 성장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에 던진 것이다. 내 성격상 펜스를 쳐놓지 않으면 막 안도하고 미루기 때문에 강제로 펜스를 치고 벼랑으로 던졌다. 2022년 벌리만큼 해내면 굉장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본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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